MECE는 처음이라

1. MECE?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

MECE는 줄임말로 흔히 외국에서는 미씨 정도로 일컬어지는 말이다. 전략적 사고방식을 위한 일종의 Frame work으로 이해하면 좀 더 활용하기가 용이할 것이다. 사실 이 개념을 들고 온 것도 세계적인 컨설팅 펌인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최초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MECE 타령이냐고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런데 MECE라는 개념은 단순히 컨설팅펌에서 쓰이는 산업 분석적인 도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MECE는 말 그대로 전략적 사고방식을 위한 규격이라고 했다. 그래서 MECE가 도대체 무엇일까?

위에 줄임말의 원말을 밝혀 써보았다. MECE는 상호 배타적이지만 모였을 땐 전체를 망라하도록 하는 논리를 의미한다. 본인은 이를 중복없이 누락없이 정도로 의역하곤 했다. 그렇다면 이 MECE가 도대체 무엇에 쓰이길래 갑자기 이야기를 할까?

2. 전략적 사고의 근본

사견으로 서비스기획자의 역량을 나눠보면 hard skill과 soft skill로 나눠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hard skill은 문서작성능력이라던가 데이터 처리 역량 등이라 생각하고 soft skill은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던가 도메인 지식 등을 일컫는다고 생각한다.

방금 이렇게 두가지로 쪼개어 역량을 나눠 생각한 프레임워크가 바로 MECE의 원천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즉 서비스기획자의 역량이라는 개념을 분석해보면 크게 2가지로 나누어지며 모든 역량은 이 2가지로 구분이 된다.

이러한 MECE의 개념이 쓰이는 곳은 대표적으로 PM역할을 수행한다면 WBS 작성과 같이 세부과업을 정리하는 데에 쓰인다. 웹 서비스에 대한 WBS를 작성한다고 하면 (1) 기획, (2) 디자인 및 퍼블리싱, (3) 백엔드 개발, (4) 프론트엔드 개발, (5) QA, (6) 배포 정도로 구분이 될 것이며 각각에 대해서 업무 영역이 중복없이 또 누락없이 WBS 문서 상 표현될 것이다.

그 외에도 서비스 정책 상 유즈 케이스에서 누락된 케이스가 없는지, 정의한 정책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에 충분한지 등을 검토하는데 MECE의 개념이 쓰이게 된다.

3. 전략적 사고 역량을 기를려면?

필자도 MECE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급인재는 아니다. 다만,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 때 배웠던 내용이 있어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과 나누려 한다.

준비물은 전지나 큰 종이가 있으면 좋다. 물론 draw.io 와 같이 마인드맵이나 수형도를 그릴 수 있는 툴을 활용해도 무방하다. 먼저, 하나의 개념어를 선정해 적어본다. 예를 들면 '사람'과 같은 개념이다. 그리고 이를 큰 레벨(1depth에서 2depth)에서 나눠본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성별 정도가 되겠다. 그다음에 나눠볼만한 건 연령대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Depth	2Depth	3Depth	4Depth
사람	남자	10대 미만	동양인
			서양인
		20대 미만	동양인
			서양인
		20대 이상	동양인
			서양인
	여자	10대 미만	동양인
			서양인
...	...	...	...

이렇게 여러가지 기준을 가지고 특정 개념을 쪼개보면서 누락된 케이스는 없는지, 중복이 발생하는 케이스는 없는지 고민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이걸 한다고 당장 취업이 된다던가 역량이 증진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러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사고의 깊이나 논리에서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직위가 높아질수록 더 중요할 것이다.

MECE는 처음이라